움직임이 느려지고 걷기 힘들면 파킨슨병? 다계통위축증?

입력 2015-10-27 09:00  


62세의 남자가 파킨슨증상으로 방문하였다. 현재 지팡이를 짚고 보행을 해야 할 정도로 움직임이 둔해지고 균형을 잡기 힘들어한다. 특히 갑자기 일어설 때, 햇볕을 오래 쬘 때 어지러움이 심해서 쓰러지거나 심하면 정신을 잃는 경우도 있다. 5~6년 전부터 갑자기 어지러움이 발생하면서 넘어지거나 기절하는 증상이 생겼다. 동시에 소변이상으로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잔뇨감이 있거나 소변이 저절로 나오는 요실금 증상이 나타났다. 또한 심한 잠꼬대와 변비, 성기능이상 등이 생겼다. 3년 전부터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몸을 휘청거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다만 떨림증상과 인지기능장애는 나타나지 않는다. 병원에서 파킨슨증후군으로 진단받고 도파민제를 복용하였지만 효과가 없었고 최근에 병의 진행속도가 빨라지면서 증상이 더 심해지고 있다. 9개월 전부터는 넘어지는 증상으로 인해 지팡이를 짚고 걸어야 하며 다리를 끄는 증상도 나타났다.

이 환자와 같이 몸이 굳어지고 움직임이 느려지는 파킨슨증상이 있으면서 초기에 자율신경계 증상이나 소뇌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 다계통위축증을 의심해야 한다. 다계통위축증은 비정형파킨슨증후군으로 파킨슨병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파킨슨병과는 다른 질환이다. 다계통위축증은 파킨슨증상 외에도 자율키麗?증상과 소뇌 증상이 복합되어 나타나는데, 이중 어떤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증상의 유형이 다양하다.

임상적으로 떨림과 함께 몸이 느려지고 굳어지면서 걷는데 힘들어지는 증상이 보이는 경우를 파킨슨형 다계통위축증이라고 하며, 소뇌의 이상으로 인한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청거리는 보행실조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소뇌형 다계통위축증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율신경계 증상은 소뇌형 혹은 파킨슨형 다계통위축증 환자 모두에게서 나타나는데, 대체로 소변을 자주 보거나 지리는 배뇨장애와 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일어설 때 혈압이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기립성 저혈압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현재까지 다계통위축증을 치료하고 진행을 막는 특별한 치료법은 아직 없다. 치료는 증상을 조절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 레보도파는 반응이 미미거하나 지속되지 않는다. 환자의 1/3 정도가 초기에 레보도파 치료에 약간 반응을 보이지만 대부분 오래 지속되지 않으며 파킨슨병에 효과가 있는 뇌수술 치료법도 다계통위축증에는 효과가 없다고 한다.

휴한의원 네트워크(강남, 수원, 잠실, 부산, 목동, 안양, 노원, 대구, 마포, 대전, 인천, 천안, 부천, 창원, 일산) 강남본점 위영만 대표원장은 “양방에서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다계통위축증에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한방치료는 뇌신경세포의 활성을 촉진하고 퇴행을 예방하는 치료를 통해 다계통위축증의 진행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한다. 난치로 알려진 다계통위축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다양한 치료방법이 필요하다.

위영만 원장은 “다계통위축증의 원인과 심한 정?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단하기 위해 체질검사,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스트레스검사, 뇌기능검사, UPDRS 검사, 보행분석검사, MDS 치매검사 등이 이루어진다. 이후 뇌의 기능을 회복하고 퇴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맞춤탕제와 농축환제를 복용한다. 아울러 1주일에 1~3회 정도 약침, 전침, 뜸, 경추교정, 자기조절훈련, 보행운동치료, 산소요법 등을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인다.

다계통위축증은 파킨슨병에 비해 진행속도가 빠르고 예후가 좋지 않다. 특히 나이가 많은 상태에서 발병한 경우에는 더욱 예후가 좋지 않다. 평균적으로 증상이 발생한 후 대략 7~9년 후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진행속도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개인차가 커서 어떤 경우에는 20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 도움말 : 휴 한의원 강남본점 위영만 대표원장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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